194명 어린이 목숨 앗아간 방글라데시 홍역 확산 한 달 사이 긴급 상황 발생

한 달 만에 19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다
방글라데시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홍역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약 한 달여 간 194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 3명에서 5명의 아이들이 홍역으로 숨지고 있다”며 “수십 년 만에 겪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긴급 백신 접종 캠페인 진행 중
방글라데시 정부는 홍역 발생 직후부터 전국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보건부는 1,800만 명의 어린이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목표의 약 4분의 1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앞으로 2주 정도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 지연이 불러온 참사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정기 예방접종의 지연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원래 2024년 6월 실시될 예정이었던 홍역 예방접종이 같은 해 7월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부는 시위를 강경 진압했고, 이후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 백신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 총리는 “이전 정부가 백신을 제때 준비하지 않았다”며 “현재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진단 도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역, 어떤 병일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되는 매우 강한 전염병입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들이 취약합니다.
감염 시 뇌부종, 호흡기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 중심의 치료만 가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대 95,000명이 홍역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