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안보회의서 ‘신군국주의’ 논란…일본-중국 신경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안보 포럼에서 일본 국방 책임자가 자국의 군사력 강화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화와 협력의 자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방위 책임자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평화를 추구해온 자국의 역사적 행보가 지역 사회로부터 인정받아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거짓된 주장으로는 우리가 쌓아온 신뢰를 흔들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관영 언론이 며칠 전 국제 사회에 일본의 군사 대국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방위 책임자는 “막대한 핵무기와 전략 폭격기를 보유한 국가가 있는데, 정작 그런 무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가 군국주의 국가로 불린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간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올해 안보 회의에 중국은 국방 최고 책임자를 2년 연속 파견하지 않았으며, 대신 군사 교육기관 소속 장성이 이끄는 실무급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일본 측은 중국 국방 책임자와의 직접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며,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근거 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측 대표는 포럼에서 올해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전범 재판이 시작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역사적 책임을 상기시키는 발언을 했습니다.
해당 재판은 1946년 전쟁 책임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개최한 군사 재판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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