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바이오서 반도체로 급선회…코스닥액티브ETF 비중 1위 꿰찬 ‘테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투자 방향을 급격히 전환한 코스닥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들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코스닥 액티브 ETF의 경우, 테스가 8.84%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스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체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1위에 해당하는 대형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3월 상장 초기만 해도 테스는 이 ETF의 구성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4월부터 소량 편입을 시작해 비중을 서서히 늘려갔고, 6월 들어서는 포트폴리오 내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상장 당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신약 개발 기업의 비중은 8.97%에서 0.94%로 급락했습니다. 현재 상위 10개 종목 중 무려 8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으로 채워져 있으며, 나머지 2개만이 바이오 대형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장 초기에는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골고루 투자했지만, 단 3개월 만에 반도체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코스닥 액티브 ETF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스가 8.78%로 1위를 차지했고, 상위 4개 종목 모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채워졌습니다.
상장 초기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1% 수준으로 밀려났으며, 일부 제약 기업은 아예 구성 종목에서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달부터 코스닥지수가 약 29% 하락하는 동안, 반도체 섹터를 제외하고는 손실을 막아줄 만한 분야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테스는 최근 한 달간 44.6% 상승했으며, 다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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