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는 불투명한 상황

포스코DX가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에 힘쓰고 있지만, 실적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집중하며 그룹 내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에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각각 84%, 81.5% 하락한 37억 원과 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DX는 지난해부터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자동화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종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DX는 2010년 전기·제어 분야를 담당하던 회사와 정보기술 영역 회사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202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고, 2024년에는 증권시장으로 상장을 옮겼습니다.
문제는 매출의 대부분이 포스코 그룹 내부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6.4%(약 2,328억 원)가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외부 산업 환경 변화에 취약한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도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이 859억 원으로 37%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포스코의 실적 부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DX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매출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그룹 내 철강과 배터리 계열사들의 자동화 투자로 수주는 늘고 있지만, 외부 고객사 확보가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장이 포스코DX의 새로운 사업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무선통신 사업, LED 사업, 원자력발전소 계측기,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스마트 공장을 만들고, 사무 환경에서는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철강과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확산을 추진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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