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 ‘알파고의 아버지’와 특별 대국

DANIEL KIM가 에 게시했습니다.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 '알파고의 아버지'와 특별 대국





인공지능 알파고 탄생 10돌을 맞이한 뜻깊은 만남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특별한 바둑 한판이 펼쳐졌다. 국내 바둑계를 대표하는 신진서 구단과 인공지능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가 바둑판 앞에 마주 앉은 것이다.

10년 전 그날을 기억하며

2016년, 알파고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번 모임에는 바둑계 주요 인사들과 구글 딥마인드 팀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바둑협회 관계자는 “당시 이세돌 구단과의 대결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술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미래

허사비스는 “돌이켜보면 알파고는 현대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 10년도 큰 변화가 이어질 것이며, 바둑이 지닌 가능성이 인공지능 발전에 계속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서 구단은 대국 후 “영광스러운 시간이었고, 인공지능을 닮은 높은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셨다”며 “인공지능도 아직 바둑의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한 만큼, 나만의 방식을 지키면서 함께 더 나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허사비스는 “저 역시 영광이었고, 신진서 구단의 실력에 긴장했다. 알파고가 필요할 정도였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5년 안에 찾아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10년 뒤 다시 한국을 방문할 때는 인공지능을 통해 심각한 질병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와 기대를 나누다

모임 마지막에는 양측이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눴다. 한국바둑협회는 아마추어 7단 증서와 전통차를 전달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감사패를 선물했다.

같은 날 진행된 다른 행사에서는 허사비스와 이세돌 구단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세돌 구단은 “알파고는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었다”며 “바둑에서 사람의 창의성이 줄어든 만큼, 생각의 주도권을 인공지능에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사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일상과 과학의 전성기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제시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카테고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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