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제정 임박 금융권과 거대 기술기업 간 파트너십 경쟁 격화 디지털 화폐 시장의 향방은

DANIEL KIM가 에 게시했습니다.

법률 제정 임박 금융권과 거대 기술기업 간 파트너십 경쟁 격화 디지털 화폐 시장의 향방은?





디지털 화폐 법제화를 눈앞에 두고 금융권과 기술기업들이 빠르게 손을 잡고 있습니다. 시장 초기 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은 혼자 대응하기보다는 대형 기술기업이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과 협력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권의 접근 방식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거래소 연동형, 플랫폼 결합형, 결제망 확보형, 기업금융 중심형이 그것입니다. 이 중 어떤 방식이 초기 시장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디지털 금융 구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의 전략적 움직임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국내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시스템 구축과 외환 업무 전반에 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1분기에는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 지점 간 송금 절차에 블록체인을 우선 도입할 계획입니다.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기와체인’ 기술을 공유하며 기술 기반 구축을 지원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미래 시장 주도권 경쟁의 포석으로 해석합니다. 특히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기업 결합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하나금융이 네이버-두나무와 함께 ‘3자 연합’을 구성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만약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네이버 생태계에서 발행된 디지털 화폐가 업비트 거래 체계와 연결되어 초기 시장 지배력 확보에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하나은행은 기업은행과 함께 원화 디지털 화폐 공동 발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초기 수요가 기업 간 해외 송금과 무역 결제 영역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외환에 강한 하나은행과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기업은행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른 은행들의 대응 전략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 기반이 가장 탄탄합니다. 이미 예금, 적금, 결제, 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함께 개발해왔고, 신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등 검증된 서비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나설 경우 네이버페이의 방대한 사용자층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운영을 맡으면서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장은 삼성월렛 협력 이후 “결제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본점 거래실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를 표시하는 등 디지털 자산 관련 기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과 핀테크의 움직임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함께 공동 대응팀을 구성해 전략을 준비 중입니다. 그룹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명 계좌 운영 경험과 디지털 화폐 실험 이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토스도 빗썸과 디지털 화폐 발행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스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결제 경쟁력, 빗썸의 거래 및 정산 시스템이 결합하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는 발행권 확보도 중요하지만, 어떤 생태계를 구축해 얼마나 빠르게 실제 사용을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은행과 대형 기술기업, 거래소 간 협력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카테고리: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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