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책임” 약속 뒤집은 대한체육회, 중학생 복싱 선수 대처 미흡에 사과

체육 관련 주요 기관이 청소년 권투 선수의 경기 중 부상 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해당 기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청소년 선수 사고와 관련해 사무 책임자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사고 이후 진행된 면담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중대한 문제라고 인정했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 규모의 권투 대회 현장에서 중학생 선수가 경기 중 상대방의 펀치를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수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뇌 수술을 받았으나,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것은 사무 책임자가 피해 학생의 보호자와 통화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했으나, 이후 그러한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점이다. 보호자가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고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대회 안전관리 계획 미수립, 응급 대응 체계 미비, 대회 규정 미준수, 초기 대응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기관장은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정을 조정해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선수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위로와 공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국 즉시 선수와 보호자를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선수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대내외 소통 과정과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안전한 체육 대회 환경 조성을 위해 회원 종목 단체 규정을 개정했으며, 안전 계획 수립 의무화를 포함하는 정관 개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종목별 스포츠 안전 매뉴얼을 개발해 안전한 체육 행사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