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무너졌다”…12초 동안 빗발친 서소문 고가 붕괴 신고

DANIEL KIM가 에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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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붕괴 순간, 연이은 긴급 구조 요청

구조물이 무너진 직후 “사람이 깔렸다”, “차량이 묻혔다”는 급박한 구조 요청이 연달아 들어왔다.

국회 의원실이 소방 당국에서 확보한 녹취 기록을 보면, 사고 발생 시각인 오후 2시 32분 10초부터 22초 사이 단 12초 만에 5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신고한 사람은 “다리가 무너졌다. 인부가 깔려 있으니 빨리 와달라”고 다급하게 알렸다. 소방 담당자가 깔린 인원을 물었고, 신고자는 “눈에 보이는 건 한 명이며, 의식은 있다”고 답했다.

다른 목격자는 “고가 구조물이 무너졌고, 차량 한 대가 깔렸으며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즉각 출동을 요청했다. 차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묻자 “그렇다”고 확인했다.

인근 건물에서 상황을 지켜본 또 다른 신고자는 “철거 현장이 무너졌고, 여러 명이 깔린 듯하다”며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밖을 봤는데 사람이 떨어지는 걸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철로 위에도 자재가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변 주민은 “먼지가 너무 많아 가까이 갈 수 없었다”며 “기차도 지나가야 하는데 지금 현장이 혼란스럽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사고 직후 들어온 구조 신고는 총 20건에 이르렀으며, 시 관계자와 상인, 주민들이 주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경위 및 피해 현황

전날 오후 2시 32분경 서울 서대문구 철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며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안전 점검 진행 중 발생했으며, 사고 당일 새벽 구조물 절단 작업 도중 약 2.9센티미터의 단차가 주저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는 시공사 소속 60대 현장 책임자와 60대 감리 책임자, 50대 외부 전문가 등 3명이며, 나머지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사 및 원인 규명 진행

서울 경찰청은 50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역시 안전 사고 전문 검사를 포함한 10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카테고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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