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자 구글의 인공지능 적용 지연 논란과 재조명되는 20-60-20 원칙

DANIEL KIM가 에 게시했습니다.

4월 16일자 구글의 인공지능 적용 지연 논란과 재조명되는 20-60-20 원칙





기사를 읽어드립니다. (사진=셔터스톡) 최근 미국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구글에서는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고의 AI 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구글에서도 엔지니어들이 최신 AI 코딩 도구를 얼마나 깊이 있게 활용하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글은 베테랑 프로그래머이자 전 구글 엔지니어인 스티브 예그가 X에 올린 게시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구글에서 20년 정도 기술 이사로 재직 중인 친구와 구글의 AI 도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구글 엔지니어링 팀의 AI 도입 속도는 마치 트랙터 회사인 존디어와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에이전트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가 20%, 아예 도입을 거부하는 사용자가 20%, 그리고 여전히 커서나 비슷한 채팅 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60%에 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업계 대부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 "몇몇 기업은 마치 우주선처럼 빠르게 성장하는데, 구글을 포함한 나머지 기업들은 왜 이렇게 정체돼 있는 걸까"라며, 이는 구글이 정체된 나머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알려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으로 봤습니다. 또 "내 친구는 클로드 코드가 적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고, 제미나이는 클로드 코드처럼 사람들의 워크플로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구글 내부에서 에이전트 코딩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는 코딩 AI에 올인, 몇주가 멀다고 첨단 코딩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구글의 코딩 성능은 외부 체감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 글은 이틀 만에 260만건의 조회수와 5200개의 '좋아요', 500건이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메타나 오픈AI 같은 실리콘 밸리의 일부 기업에서는 최근 AI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토큰 최대화(Token-Maxxing)' 경쟁까지 벌린다는 말이 나오는 참이라, 구글의 이런 모습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당연히 구글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댓글로 "그 친구한테 제대로 된 일이나 하라고 하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좀 그만 퍼뜨리라고 전해 달라"라며 "이 글은 완전히 거짓이고 그냥 클릭 유도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예그는 "누구를 오해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어쩌면 내 동료들이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AI 도입의 기준, 그리고 현재 업계에서 구글에 기대하는 수준을 고려해 볼 때, 구글의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업계의 기준이 되는 앤트로픽에서는 모든 직원이 하루에 1000만~1500만개의 토큰을 소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하며, "구글의 엔지니어 절반이 하루에 400만개의 토큰을 소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켜 준다면, 기꺼이 정정 보도와 사과문을 게시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이 글에는 논쟁이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통계치나 확실한 팩트가 아닌 '카더라'를 기반으로 한 논쟁이라,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사진=X, Demis Hassabis) 사실 이 논쟁이 눈길을 끄는 것은 구글이 AI 코딩에서 뒤처졌는지 그리고 다른 회사에 비해 문화가 경직됐는지를 넘어섭니다. 예그가 지적한 내용에는 AI 시대를 맞아 최근 실리콘 밸리를 관통하는 몇가지 특징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선 '20-60-20'은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기업 경영에서 언급됐던 말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상위 20%의 A급 인재들은 스스로 동기부여가 잘 돼 조직의 성과를 견인하는 핵심으로 꼽히며, 중간 60%는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다수를 뜻합니다. 그리고 하위 20%는 성과가 저조하거나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개선이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1980~90년대 잭 웰치 GE 회장이 적극적으로 채택, 매년 하위 10~20%의 저성과자를 퇴출, 조직의 전체 평균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초점이 중간 60%로 이동, 이들을 어떻게 상위 그룹으로 이동시킬 것인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재력 개발 중심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리고 예거가 지적한 대로 20-60-20이 AI 시대에는 어떤 형태로 변할지 주목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AI 도구가 있어도, 조직원들이 모두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예그는 구글의 문제점 중 하나로 타사의 뛰어난 코딩 도구를 내부에서는 보안 문제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는데, 얼마 전에는 구글이 내부 개발자용으로 개발한 '에이전트 스미스'라는 도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런 점을 따지면, 타사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진짜 이유인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구글이 혁신적인 외부 도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사의 제품만 고집한다면, 예그는 거대 기술 기업에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를 꼬집은 것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은 예그라는 인물의 유명세로 인해 커진 것입니다. 그는 아마존을 거쳐 구글에서 13년간 근무했고, 이후 그랩에 합류했다가 2022년 소스그래프의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됐습니다. 프로그래밍과 엔지니어링 문화에 대한 직설적인 에세이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토큰 최대화가 기술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메타의 사례가 소개된 이후, 이에 대해서는 찬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일부는 낭비와 경쟁 부추기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명 투자자이자 개발자인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토큰 최대화를 지지했습니다. 그는 "완벽한 생산성의 예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이 실제로 AI를 활용하고 실험해 보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물론 그중 일부는 실패하는 실험이 되겠지만, 괜찮다. 중요한 건 그런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집단으로,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용 AI 스타트업 라이터(Writer)의 메이 하비브 CEO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토큰 최대화에 대해 "우리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지금까지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우리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도 사내 토큰 소비 리더보드를 도입했습니다. 특히 소냐 황 세쿼이아 캐피털 파트너는 토큰 최대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토큰 최대화가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회사에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AI에 엄청나게 익숙해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토큰 최대화라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업무 방식을 바꿔놓을 엄청난 신기술이 등장했지만, 어떤 회사는 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이 이 변화에 최대한 빨리 동참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AI 수요 폭발로 인해 컴퓨팅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큰 최대화는 엄청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AI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는 경쟁에서 앞서고 누군가는 뒤처질 것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토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잘 썼는지로 핵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노력이 20-60-20이라는 틀을 넘어설 지는 의문입니다. 예그의 비판도 이런 심리적 관성을 찌른 것일 수 있습니다. 구글이라는 거대 집단이 안정적인 60%의 심리에 함몰돼, 상위 20%를 위한 배경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사실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를 넘어 최근 화제인 '클로드 미소스'를 안겨줘도, 모두가 덤벼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이 논쟁은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에 조직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어 15일 주요 뉴스입니다. (사진=업스테이지) ■ 업스테이지, 1800억 투자 유치…”국내 생성 AI 기업 첫 유니콘” 업스테이지가 1800억원 투자로 기업 가치 1조원을 돌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중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이 정도면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불릴 만합니다. 이제는 매출 1조원 진입이 남았습니다. ■ 오픈AI, '미소스'에 맞설 'GPT-5.4-사이버' 공개…신청 통해 배포 확대 오픈AI가 예고한 대로 사이버보안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비공개로 출시했습니다. 신청 접수에 따라 수천곳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다만, 미소스가 너무 강렬하게 등장해서 그런지 임팩트는 떨어져 보입니다. 후속 '스퍼드' 출시가 주목됩니다. ■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업데이트…"바이브 코딩→에이전틱 코딩" 클로드 코드가 출시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특히 최근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추세에 맞춰 코드 작성보다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에이전틱 코딩에서도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관련기사 [4월15일] "27년간 숨어있던 문제 찾아 하루 안에 공격 가능"…'미소스'가 무서운 이유는 [4월14일] "클로드는 새로운 종교"…'휴먼X' 행사서 드러난 실리콘 밸리의 권력 이동 [4월13일] AI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기준 '하네스'…"모델 성능 넘어 시스템이 경쟁력" [4월17일] '인지적 항복'의 경고…"유능한 AI가 인간의 사고를 멈추게 한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다른기사 보기 키워드 #인공지능 #AI #구글 #스티브 예그 #토큰 최대화 #에이전트 스미스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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